[사설] 변창흠 국토부장관 후보. 청문회 난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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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북신문 작성일20-12-23 19:26 조회5,94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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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열린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가 시작부터 고성이 오가며 난타전을 벌였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자진사퇴를 촉구하며 거세게 항의해 소란했다. 반면 더불어 민주당 의원들은 변 후보자를 비호했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은 컴퓨터 모니터에 '개나 소나 장관하는 나라다운 나라'라는 문구를 붙였다. 청문회장으로 들어서는 변 후보자를 향해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어 청문회에 앞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구의역 사고 관련 막말과 딸의 '아빠 찬스' 의혹, 일감 몰아주기 의혹 등에 대해 공세를 폈다.
야당 의원과 친여 정당 의원들은 변 후보자를 감싸면서 야당 후보자를 집중공격하자 야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은 고성으로 맞서는 등 여야 의원들 간에 고성이 오가면서 장내 소란이 그지칠 않았다. 이에 반발한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은 "후보자의 면면을 살펴보면 참담하고 충격적일 정도"라며 "구의역 사고 망자를 헐뜯었고 임대주택 세입자에는 '못사는 사람이 미쳤다고 밥을 사먹느냐'는 등의 막말을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희국 국민의힘 의원은 "이율배반과 내로남불형 인간들이 세상을 어지럽히는 이 시대에, 변 후보자마저 국무위원이 된다는 것은 인간으로서의 양심,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부심,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아니라고 생각 한다"며 "오늘 즉시 자진사퇴하고, 만약 자진사퇴할 용기가 없다면 임명권자는 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해 주실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송석준 의원은 변 후보자가 동행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공공임대주택 방문 행사를 언급하며 질타했다. 송 의원은 "일련의 변 후보자의 행태를 보면 마치 국토부 장관이 이미 된 것처럼 한 행태가 많다"며 "청문위원의 지적에 대해서 겸손하게 대응하고 답변해야 할 분이 이렇게 행사를 하면서 대통령을 망신 주는 행사가 되지 않았냐. 그렇게 할 일이 없나. 대통령까지 모시고 가서 국민으로부터 질타받는 해프닝을 벌이고"라고 했다. 송 의원의 발언에 여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그만하라"는 등 고성이 나왔다.
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의혹 보도가 많이 나왔는데 자초지종을 듣고 왜 그런 이야기가 나왔는지 진위를 밝히는 게 청문회"라며 "일방적 보도로 단정하고 몰아붙일 일은 아니지 않나"라고 했다. 김회재 민주당 의원은 "변 후보자가 주거안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자질과 능력을 갖고 있는지 주목을 하고 있는 자리인데 후보자의 품격 문제까지 나왔다"며 "국민들은 이 청문회를 지켜보면서 후보자의 품격 문제뿐만 아니라 청문위원들의, 국회의원의 품격도 함께 평가할 것"이라고 했다.
청문회의 난타전은 하루이틀이 아니다. 국무위원 후보자들은 자신이 과연 도덕적 흠결이 없는지 스스로 먼저 살펴봐야 한다. 그래야 청문회의 소란이 사라진다. 또 여야 국회의원들은 터무니없는 감싸기와 물어뜯기를 그치고 후보자가 과연 그 직을 올바로 수행할 수 있는지에 대해 철저하게 검증하는 청문회가 돼야 한다. 국민은 이제 청문회장에서 오가는 고성에 흔들리지 않는다. 후보자의 발언을 들으며 판단한다. 그 정도의 수준에 올라와 있다.
야당 의원과 친여 정당 의원들은 변 후보자를 감싸면서 야당 후보자를 집중공격하자 야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은 고성으로 맞서는 등 여야 의원들 간에 고성이 오가면서 장내 소란이 그지칠 않았다. 이에 반발한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은 "후보자의 면면을 살펴보면 참담하고 충격적일 정도"라며 "구의역 사고 망자를 헐뜯었고 임대주택 세입자에는 '못사는 사람이 미쳤다고 밥을 사먹느냐'는 등의 막말을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희국 국민의힘 의원은 "이율배반과 내로남불형 인간들이 세상을 어지럽히는 이 시대에, 변 후보자마저 국무위원이 된다는 것은 인간으로서의 양심,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부심,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아니라고 생각 한다"며 "오늘 즉시 자진사퇴하고, 만약 자진사퇴할 용기가 없다면 임명권자는 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해 주실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송석준 의원은 변 후보자가 동행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공공임대주택 방문 행사를 언급하며 질타했다. 송 의원은 "일련의 변 후보자의 행태를 보면 마치 국토부 장관이 이미 된 것처럼 한 행태가 많다"며 "청문위원의 지적에 대해서 겸손하게 대응하고 답변해야 할 분이 이렇게 행사를 하면서 대통령을 망신 주는 행사가 되지 않았냐. 그렇게 할 일이 없나. 대통령까지 모시고 가서 국민으로부터 질타받는 해프닝을 벌이고"라고 했다. 송 의원의 발언에 여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그만하라"는 등 고성이 나왔다.
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의혹 보도가 많이 나왔는데 자초지종을 듣고 왜 그런 이야기가 나왔는지 진위를 밝히는 게 청문회"라며 "일방적 보도로 단정하고 몰아붙일 일은 아니지 않나"라고 했다. 김회재 민주당 의원은 "변 후보자가 주거안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자질과 능력을 갖고 있는지 주목을 하고 있는 자리인데 후보자의 품격 문제까지 나왔다"며 "국민들은 이 청문회를 지켜보면서 후보자의 품격 문제뿐만 아니라 청문위원들의, 국회의원의 품격도 함께 평가할 것"이라고 했다.
청문회의 난타전은 하루이틀이 아니다. 국무위원 후보자들은 자신이 과연 도덕적 흠결이 없는지 스스로 먼저 살펴봐야 한다. 그래야 청문회의 소란이 사라진다. 또 여야 국회의원들은 터무니없는 감싸기와 물어뜯기를 그치고 후보자가 과연 그 직을 올바로 수행할 수 있는지에 대해 철저하게 검증하는 청문회가 돼야 한다. 국민은 이제 청문회장에서 오가는 고성에 흔들리지 않는다. 후보자의 발언을 들으며 판단한다. 그 정도의 수준에 올라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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