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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수능 입시생들에게 따뜻한 격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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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북신문 작성일20-11-30 19:09 조회6,39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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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대입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날에는 갑작스런 동장군이 몰려왔다. 특히 올해는 1994년 수능제도가 생기고 난 후 처음으로 12월에 수능을 치르게 돼 수험생들의 추위와 건강이 염려스럽다. 매년 11월에 치렀던 수능이 12월로 넘어온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학사일정 조정 때문이다. 11월에 진행됐던 예년의 수능일도 평온한 일기를 보이다가 갑작스럽게 추위가 몰려왔었다.
 
  올해 수능날인 3일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찬 공기의 강도가 강해지면서 체감온도가 1~3도 낮아져 춥겠다는 기상청 예보가 있다. 기상청은 '수능 특별 기상정보'를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한다고 밝히면서 수험생들이 얇은 옷을 여러 벌 입는 등 체온관리에 유의하길 당부했다. 다만 수능일에 한파특보까지 발표될 가능성은 낮고, 수능 전날인 예비소집일에는 수능일보다는 추위가 다소 덜할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지난해 수능일 서울·인천·수원·춘천 지역에선 한파특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수능일이 포함된 1~4일은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의 기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도 10도 이하에 머물며 추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상청은 "시험 당일 한파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은 낮지만 지난 28일부터 전국 아침기온이 영하로 낮은 상태에서 예비소집일(2일)과 수능 당일(3일)에도 비슷한 추위가 계속 이어지겠다"면서 "바람도 다소 불면서 체감온도는 1~3도 가량 더 낮아 수험생들은 추위에 대한 건강관리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올해 수능일은 12월이기 때문에 평균적인 기온이 낮고, 코로나19와 관련해 시험장을 주기적으로 환기해야 하는 점을 고려할 때 얇은 옷을 겹겹이 입어 체온관리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대구 경북의 수능일 예상 최저기온은 0도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이며 최고기온은 7도 안팎으로 예상된다.
 
  이번 추위는 우리나라로 다가오는 대륙 고기압이 찬 공기를 몰고 오기 때문인데, 수능 전날에는 찬 공기가 다가오다가 다른 곳으로 빠져나가지만 수능 당일부터는 국내에 영향을 주는 찬 공기의 강도가 강해질 것으로 예보하고 있다.
 
  올해 수험생들은 여러 가지 불이익을 안고 시험을 치른다. 코로나19로 학사 일정이 들쑥날쑥 했고 늦어진 수능일정만큼 입시일정도 늦어진다. 그리고 무엇보다 갑작스런 코로나19 재유행으로 불안감을 안고 시험장에 들어서게 된다. 이들에게 정신적인 안정감과 따뜻한 격려가 절실하다. 추위와 불안감을 녹일 수 있는 것은 주위의 관심과 배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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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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