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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트럼프 코로나19 확진, 미대선 중대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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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북신문 작성일20-10-05 19:19 조회6,10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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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도 남지 않은 미국대통령 선거가 코로나 파동으로 요동치고 있다. 미 대통령은 세계대통령으로 통하고 있어 지구촌의 초미의 관심사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 감염 증세가 악화될 경우 안보에 위협은 물론 미국 대선에 중대 변수가 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건강상태가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하지만 비상이 걸린 게 사실이다. 연일 트위터를 통해 회복을 자신하고 있으나 미국 언론들은 앞으로 며칠이 고비라고 우려스런 보도를 내보내고 있다. 여기에 우편투표 정당성을 놓고 법정공방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상 메시지나 의료진의 발표로만 보면 상태가 나빠 보이진 않지만 70대 중반 나이에다 입원 전 산소 호흡기를 착용했고 맥박 등 생체신호가 걱정됐다는 점을 들어 미국 언론은 신중한 입장이다. 반면 민주당 바이든 후보는 정상적으로 유세를 진행하고 있지만 1942년생인 바이든 역시 고령인 만큼 극도로 조심하는 분위기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의 바이든 후보의 우세를 예측하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유세에 복귀하더라도 판세를 뒤집기 어렵다는 분석도 있지만 건강회복이 빠를 경우 오히려 전화위복이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승패를 떠나 미국 내에선 대선 혼란과 후유증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직 대통령의 코로나 확진에다 우편투표 참여자가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선거 일정 차질과 개표 지연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선거일인 11월3일이 지나도 당선자가 확정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미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가 문제가 많다면서 법적 대응을 공공연히 내비쳤다. 야당인 민주당의 반대에도 신임 대법관을 서둘러 발표한 것이 이와 무관치 않다는 얘기가 나온다. 지난 2000년 미국 대선도 연방 대법원 판결로 부시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됐다.
 
  미국 대선이 개표 문제와 이에 따른 법정 공방 등으로 혼란에 휩싸이면 국제사회에도 즉각적으로 여파가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미 대화 등 한반도 정세에 영향을 끼치는 만큼 우리로선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다. 대선변수에 따른 다각도의 대응 시나리오도 필요할 것이다.
 
  이번 주 예정됐던 폼페이오 국무 장관의 우리나라 방문이 급히 연기된 것도 예사롭지 않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5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방한 연기에 대한 양해를 구했다. 한미 양장관은 조속히 대면으로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눠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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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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