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흔들리는 국민의 방역의지 다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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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북신문 작성일20-10-05 19:20 조회5,93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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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장관의 남편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가 요트를 구입하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 사실이 보도되자 국민들의 비판 여론이 거세다. 강 장관이 빠르게 사과했지만 이미 이 교수는 미국행 비행기를 탔다.
상당수의 국민들은 정부가 앞장서서 추석에도 고향가지 말고 전화로 안부인사를 하라고 해 국민들은 그 권유를 따랐지만 정부 주요 관료의 가족이 이와는 반대로 여행을 떠난 것에 대해 허탈감을 느낀다는 반응이다.
물론 코로나19로 말미암아 해외여행 자제 권고가 있지만 여행 자체를 금지한 것은 아니다. 누구라도 여행을 떠날 수 있다. 그리고 이일병 교수의 경우 오래 전부터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이번 여행 계획을 밝혔고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개인의 자유'로 여행을 떠난다고 했으니 법을 위반한 것은 아니다.
그리고 오래 전부터 요트를 타고 미국 연안과 카리브해를 세일링 하겠다는 자신의 꿈을 밝혔고 이번 여행을 위해 상당 부분의 자산도 매각하는 등 '버킷리스트'를 실행하기 위해 차곡차곡 준비를 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공인의 남편이라는 신분으로 그 꿈을 감행한 것은 아무래도 지나치다.
사생활이라며 모두가 멋대로 행동하면 나라의 방역체계가 성립되겠느냐는 것이 국민들의 감정이다. 명절에 자식 만나는 것도 미룬 국민에 대한 예의는 아니라는 것이다. 그런 가운데 지난 추석 연휴의 여파로 코로나19의 감염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제주도에는 지난 연휴에 30만명의 관광객이 몰렸고 경북만 하더라도 10만명의 가을 행락객이 몰렸으니 충분히 그 정도의 우려가 나올 수 있다.
그리고 이번 주말에도 한글날 연휴가 겹쳐 있어 우려는 더 커지고 있는 상태다. 물론 코로나19 발생 초기에 비해 국민들의 방역 수준이 상당부분 늘었으니 급격한 확산세는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개진하는 쪽도 있지만 연휴의 여파는 앞으로 1~2주는 더 지켜봐야 한다.
국민들의 코로나19에 대한 피로감은 겹겹이 쌓여 있다. 특히 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 코로나19에 민감하게 관련된 업종의 기업들은 하루빨리 이 위기에서 벗어나고 싶어 한다. 여기에 이일병 교수의 문제가 겹쳤으니 정부로서는 국민들에게 대놓고 더 이상의 인내를 감내해달라고 하기에도 참 난처하게 됐다.
물론 이 교수의 여행은 각료의 가족 문제라고 축소할 수 있지만 이 정부의 가장 신뢰받는 장관이며 코로나19로 인한 해외여행을 자제해 달라고 호소하는 주무부서인 외교부의 수장인 강경화 장관의 일이라는 점에서 여간 부담스럽지 않을 것이다.
이 교수의 여행을 두고 장관 가족도 불감증인데 우리가 일방적으로 희생할 필요가 있느냐고 반발한다면 그동안 잘 구축해온 방역체계가 무너질 수 있다. 국민들의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정부의 책임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상당수의 국민들은 정부가 앞장서서 추석에도 고향가지 말고 전화로 안부인사를 하라고 해 국민들은 그 권유를 따랐지만 정부 주요 관료의 가족이 이와는 반대로 여행을 떠난 것에 대해 허탈감을 느낀다는 반응이다.
물론 코로나19로 말미암아 해외여행 자제 권고가 있지만 여행 자체를 금지한 것은 아니다. 누구라도 여행을 떠날 수 있다. 그리고 이일병 교수의 경우 오래 전부터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이번 여행 계획을 밝혔고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개인의 자유'로 여행을 떠난다고 했으니 법을 위반한 것은 아니다.
그리고 오래 전부터 요트를 타고 미국 연안과 카리브해를 세일링 하겠다는 자신의 꿈을 밝혔고 이번 여행을 위해 상당 부분의 자산도 매각하는 등 '버킷리스트'를 실행하기 위해 차곡차곡 준비를 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공인의 남편이라는 신분으로 그 꿈을 감행한 것은 아무래도 지나치다.
사생활이라며 모두가 멋대로 행동하면 나라의 방역체계가 성립되겠느냐는 것이 국민들의 감정이다. 명절에 자식 만나는 것도 미룬 국민에 대한 예의는 아니라는 것이다. 그런 가운데 지난 추석 연휴의 여파로 코로나19의 감염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제주도에는 지난 연휴에 30만명의 관광객이 몰렸고 경북만 하더라도 10만명의 가을 행락객이 몰렸으니 충분히 그 정도의 우려가 나올 수 있다.
그리고 이번 주말에도 한글날 연휴가 겹쳐 있어 우려는 더 커지고 있는 상태다. 물론 코로나19 발생 초기에 비해 국민들의 방역 수준이 상당부분 늘었으니 급격한 확산세는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개진하는 쪽도 있지만 연휴의 여파는 앞으로 1~2주는 더 지켜봐야 한다.
국민들의 코로나19에 대한 피로감은 겹겹이 쌓여 있다. 특히 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 코로나19에 민감하게 관련된 업종의 기업들은 하루빨리 이 위기에서 벗어나고 싶어 한다. 여기에 이일병 교수의 문제가 겹쳤으니 정부로서는 국민들에게 대놓고 더 이상의 인내를 감내해달라고 하기에도 참 난처하게 됐다.
물론 이 교수의 여행은 각료의 가족 문제라고 축소할 수 있지만 이 정부의 가장 신뢰받는 장관이며 코로나19로 인한 해외여행을 자제해 달라고 호소하는 주무부서인 외교부의 수장인 강경화 장관의 일이라는 점에서 여간 부담스럽지 않을 것이다.
이 교수의 여행을 두고 장관 가족도 불감증인데 우리가 일방적으로 희생할 필요가 있느냐고 반발한다면 그동안 잘 구축해온 방역체계가 무너질 수 있다. 국민들의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정부의 책임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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