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냉혹한 언론현실 딛고 뚜벅뚜벅 걷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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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북신문 작성일20-09-22 20:24 조회5,76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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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이 지령 3000호를 맞았다. 12년 넘는 세월이 걸렸다. 그동안 경북신문은 수도 없는 시행착오를 겪었으며 열악한 지방언론의 환경 속에서 좌절도 경험했다. 그러나 결코 굴하지 않고 뚜벅뚜벅 걸었으며 드디어 3000호를 발간하게 됐다. 연륜이 깊은 언론에 비한다면 그리 대단한 세월은 아니겠지만 여기까지 와서 뒤돌아보니 처음 시작하던 때가 까마득하다.
경북신문은 언론으로서 가져야 할 품격을 지키는데 부단하게 노력해 왔다. 언론이 얻을 수 있는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지역의 발전과 지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는데 집중했다. 약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소외계층이 더 안전하고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주민 중심'의 언론이 되고자 겸허한 자세를 견지했다.
현대사회에서 레거시 미디어의 비중과 역할은 과거에 비해 많이 위축됐다. 새롭게 태어나는 뉴미디어의 분전으로 기존 언론이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하지만 검증되지 않은 뉴미디어의 난립과는 달리 정통 언론의 사회적 역할은 아무리 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는 않을 것이다. 정통 언론은 오랜 세월 현장을 누비고 부대끼면서 서민의 숨소리를 깊이 체득한 기자의 분발이 있고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는 균형 잡힌 시각으로 모두에게 유익하고 공익에 부합하는 뉴스를 만들어 내는 노하우를 가졌기 때문에 독자의 신뢰를 받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언론에 대한 시민의 시선은 곱지 않다. 정확하고 정의로운 소식을 전해야 할 의무를 져버리고 팩트가 확인되지 않은 뜬소문을 기사화 하거나 한 집단의 이익을 거들며 부당한 가치를 심어주는 왜곡된 역할을 하는 언론이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은 날마다 언론의 편향된 시각을 지적하고 시민들은 언론이 던진 잘못된 정보로 진영과 세대, 성별로 나눠 대립하기도 한다.
경북신문은 이 같은 언론 현실을 심각하게 직시하고 흔들리는 언론 환경 속에서도 굳건하게 본디의 사명을 완성하기 위해 그동안 그래왔듯이 호들갑 떨지 않고 묵묵하게 나아갈 것이다. 지역의 골목 안 소식까지 소상하게 전해 로컬리티를 강화하고 자치단체의 정책을 쉽고 자세하게 전해 모두에게 유익한 정보가 되도록 가공할 것이다. 어느 한쪽에도 치우치지 않는 공정한 시각으로 독자들에게 든든한 보루가 되도록 노력하고 지역사회와 문화, 경제 발전에 최선을 다할 각오다. 지령 3000호에 이르기까지 뜨거운 성원과 도움을 주신 독자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 6000호, 1만호, 더 오랜 세월이 흐를 때까지 늘 독자 곁에서 독자의 사랑을 받는 언론이 되도록 모든 임직원이 게으름을 피우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
경북신문은 언론으로서 가져야 할 품격을 지키는데 부단하게 노력해 왔다. 언론이 얻을 수 있는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지역의 발전과 지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는데 집중했다. 약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소외계층이 더 안전하고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주민 중심'의 언론이 되고자 겸허한 자세를 견지했다.
현대사회에서 레거시 미디어의 비중과 역할은 과거에 비해 많이 위축됐다. 새롭게 태어나는 뉴미디어의 분전으로 기존 언론이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하지만 검증되지 않은 뉴미디어의 난립과는 달리 정통 언론의 사회적 역할은 아무리 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는 않을 것이다. 정통 언론은 오랜 세월 현장을 누비고 부대끼면서 서민의 숨소리를 깊이 체득한 기자의 분발이 있고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는 균형 잡힌 시각으로 모두에게 유익하고 공익에 부합하는 뉴스를 만들어 내는 노하우를 가졌기 때문에 독자의 신뢰를 받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언론에 대한 시민의 시선은 곱지 않다. 정확하고 정의로운 소식을 전해야 할 의무를 져버리고 팩트가 확인되지 않은 뜬소문을 기사화 하거나 한 집단의 이익을 거들며 부당한 가치를 심어주는 왜곡된 역할을 하는 언론이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은 날마다 언론의 편향된 시각을 지적하고 시민들은 언론이 던진 잘못된 정보로 진영과 세대, 성별로 나눠 대립하기도 한다.
경북신문은 이 같은 언론 현실을 심각하게 직시하고 흔들리는 언론 환경 속에서도 굳건하게 본디의 사명을 완성하기 위해 그동안 그래왔듯이 호들갑 떨지 않고 묵묵하게 나아갈 것이다. 지역의 골목 안 소식까지 소상하게 전해 로컬리티를 강화하고 자치단체의 정책을 쉽고 자세하게 전해 모두에게 유익한 정보가 되도록 가공할 것이다. 어느 한쪽에도 치우치지 않는 공정한 시각으로 독자들에게 든든한 보루가 되도록 노력하고 지역사회와 문화, 경제 발전에 최선을 다할 각오다. 지령 3000호에 이르기까지 뜨거운 성원과 도움을 주신 독자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 6000호, 1만호, 더 오랜 세월이 흐를 때까지 늘 독자 곁에서 독자의 사랑을 받는 언론이 되도록 모든 임직원이 게으름을 피우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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